8월 아름다운 마무리_이정희(가명)

중앙사무국

2017-08-03

매일 방에서만 생활하는 아이, 엄마가 미안해.

삼삼오오 모여서 재잘 재잘 떠드는 소리, 다른 사람이라면 소음으로 들릴 수도 있는 학생들의 수다가 그저 부럽기만 한 어머니가 있습니다. 부러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건 올해 54살 이정희씨(가명) 입니다. 이정희씨는 어떤 사연이 있어 아이들에게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것일까요?

 

*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는 따님을 위해 사진 노출 및 개인정보 공개를 최소화 했습니다. 

김봉창씨(가명)와 이정희씨 부부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소중한 딸이 한명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어렵게 갖은 축복 같은 아이었기에 더욱 소중했습니다. 비록 부자는 아니었지만 남편은 성실하며 자상했고 딸의 귀여운 미소로 집안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행복한 가정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기 시작한 것은 약 6년 전, 일을 하러 나갔던 남편이 교통사고로 뇌병변을 앓게 되면서 부터입니다. 교통사고 이후로 아내는 남편과 함께 하던 의류사업을 정리하고 남편을 보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식사부터 대소변을 받는 일까지 아내 이정희씨의 몫이었습니다. 가장 막막한 부분은 경제적 어려움이었습니다. 사업 운영과 남편 수술 등으로 지인에게 약 5천만 원의 빚이 있어 생계는 더욱 어려웠습니다.

 

딸이 중학교에 입학하던 해였습니다. 없는 살림에도 항상 착하게 커줬던 기특한 딸이었지만 중학교에 입학하고 유독 예민하게 행동했습니다. 이유는 학원에 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어머니에게 학원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원에 보낼 수 없었습니다. 사춘기 예민한 시기였던 까닭인지 그날 이후로 조금씩 아이가 변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대인기피증상을 보이는 상황까지 와버렸습니다. 주민센터의 도움으로 아동 상담 등을 진행했지만 큰 효과를 볼 수 없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학교 가는 일을 꺼려하는 딸을 등교시키기 위해 매일 아침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이정희씨는 딸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리지 못한 자신에게 책임이 크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홀로 한 가정을 지키는 어머니에게 희망을

이정희씨의 가정은 기초생활수급가정으로 장애수당 등 매월 약 100여만 원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환자를 보살피며 중학생 아이를 키우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수입입니다. 남편 병원비뿐만 아니라 이정희씨 본인도 우울증 및 피부병을 앓고 있어 정기적으로 의료비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급권자로 학비는 무료지만 학습 준비물, 의복 등의 양육비를 지출 하고 있으며 작은 금액이지만 부채 또한 갚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월 30만원의 월세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월세를 내지 못해 4천만 원의 보증금은 이제 3천만 원이 줄어들었고, 전기료 장기 미납으로 전기가 중단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지출 부분 중 가장 큰 부담은 매월 납입해야 하는 월세 30만원입니다. 이에 약 1년간 매월 30만원씩 지원하여 홀로 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어머니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