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름다운 마무리 대상가정 강옥순_가명

중앙사무국

2019-11-05

이제 어디로 가야 하죠?

 

무더운 여름 힘들게 몇 걸음 옮겼을 뿐이지만 금세 차오르는 숨과 흘러내리는 땀으로 주저앉습니다. 쉬었다가 걷기를 반복하며 성인 남성이 다니기에도 벅찬 언덕길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리는 분은 올해 78세인 강옥순(가명) 어르신입니다.

 

어르신이 다니는 길에서 재개발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전셋집으로 LH에 보증금 62백만 원을 빌려 어렵게 마련한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12월이 되면 이 집을 비워줘야 하는 형편이어서 앞날이 막막합니다.

 

갈 곳만 있다면 어르신도 이곳을 떠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올해 6월 어르신께 가슴 아픈 일이 있었고 그 일로 지금까지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사랑하는 둘째 딸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둘째 딸은 사업에 실패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결국 암 말기가 되어 어머니를 찾아왔습니다. 딸이 괴로워하는 모습과 마지막을 지켜봐야 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아픈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어르신은 매일 살 곳을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연이어 겪고 있는 어르신께 희망을

 

 

 

고령에 어르신은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심하여 서울 의료원에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고 있습니다. 둘째 딸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는 심장의 대동맥 경화로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어르신은 세상을 떠난 둘째 딸을 포함하여 세 명의 딸이 있습니다. 첫째 딸과 함께 살았지만 의류 사업을 시작하였다가 사업이 망하면서 딸과 함께 살 수 없었습니다. 나머지 딸들도 자신의 가정을 보살피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행히 수급자로 등록이 되어 수급비를 받아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급비는 한 달에 약 50만 원입니다. LH에서 지원하는 보증금의 이자 10만 원과 공과금 및 통신료 10만 원을 내고 나면 30만 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에 이상이 생겨 비급여인 CT 촬영을 하고 나면 생계를 유지하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재개발로 인해 안정적인 주거로 옮겨야 하는 문제도 있어 경제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맑고 향기롭게에서는 연이은 고통에 힘들어하시는 어르신이 삶에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생계비를 매월 20만 원씩 12개월간 총 240만 원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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