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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0-23

    한국불교 우수성 알릴 대표 문헌 영역본 10권 6년만에 완간(맑고 향기롭게·선문정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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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향기롭게·선문정로 등 불교 서적 10권 영문 출간

  • [서울=뉴시스] 영문으로 번역 출간된 한국불교 대표 문헌 10권(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3.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문으로 번역 출간된 한국불교 대표 문헌 10권(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3.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법정 스님의 저서 '맑고 향기롭게' 등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저작물의 영어 번역본 10권이 6년 만에 완간됐다.

18일 대한불교조계종은 한국불교의 정신적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기 위해 대표적인 전통 문헌 5권과 현대 문헌 5권을 선정해 진행한 '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출판' 사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올해 영역본 10권 완간이 한국불교문화의 세계화와 미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영어를 비롯한 각종 외국어로 번역하는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영문으로 번역된 저서로는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스님의 수필집에서 50편을 선별해 묶은 산문 선집 '맑고 향기롭게'(Pure and Fragrant: The Prose Anthology of Korean Buddhist Master Beopjeong)을 비롯해 성철스님의 설법과 해설을 덧붙인 '선문정로'(The Orthodox Path of Seon) 등이 포함됐다.

올해는 세종대왕이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시의 형식으로 읊은 '월인천강지곡'(The Moon Reflected in a Thousand Rivers)과 불교의 선을 하이데거의 존재론과 대비한 고형곤의 저서 '선의 세계'(The Ontology of Seon)이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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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고 향기롭게 영역본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6년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고보조금과 종단의 자체부담금으로 추진됐다. 편찬위원회와 운영위원회, 기획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40여 명의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번역 대상 저서를 시대별, 사상별로 선정했다. 2020년 '한국 고승전'과 '조선 호불론' 출간을 시작으로 '화엄경문답', '선문정로' 등 매년 2~4권을 영어로 번역해 출간을 이어왔다.

이번 영문판 출간 이전에도 불교 고전을 영어로 번역하는 사업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2012년 신라에서 조선까지 한국의 불교찬술문헌 323종을 집성한 '한국불교전서'에 수록된 대표적인 불교문헌을 선별 발췌하여 편찬한 '한국불교 전통사상총서' 영문판 13권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출간했다. 이후 2017년에는 근대기의 대표적인 불교 저작들을 선별해 영어로 번역한 '근대 한국불교 대표 문헌' 10권이 있다.

조계종은 "앞선 두 시리즈를 이어받아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현대문헌까지 영어로 번역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또 한 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출간된 문헌들을 국내외 도서관, 연구기관, 불교학자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전자책과 PDF 파일을 제작해 조계종 영문 홈페이지와 구글북스에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27일에는 영역본 출간 완료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정 법회를 열고 사업을 지원한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패를 수여한다.


한국불교 우수성 알릴 대표 문헌 영역본 10권 6년만에 완간

기자명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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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계 
  • 입력 2023.10.18 16:48 
  • 수정 2023.10.18 20:27 
  • 호수 1701 
  •  댓글 1

조계종 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편찬위, 10월18일
완간 기자간담회…교학·선학·역사 등 엄선해
‘한국 고승전’‘월인천강지곡’‘선문정로’ 등
10월27일 오전 11시 조계사서 봉정법회 봉행

화엄과 선사상, 불교문화, 고승들의 삶 등이 담긴 통일신라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문헌 영역본 10권이 6년 만에 완간됐다. 조계종은 도서관 및 연구단체는 물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전자책과 pdf파일로도 제작 및 배포해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세계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조계종 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편찬위원회(편찬위원장 진우 스님)는 10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종회분과회의실에서 한국불교 대표문헌 영역본 10권 완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성과와 추후 계획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2018년부터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6년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고보조금과 종단 자체부담금으로 한국불교 대표 문헌 영역 출판 사업을 추진해왔다. 안정적이고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규정에 따라 편찬위원회, 운영위원회, 기획편집위원회가 구성됐다. 불교 교학, 선학, 문학, 역사, 철학, 사상, 사회, 예술에 이르기까지 한국불교를 대표할 수 있는 문헌 가운데 40여 명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가장 지지가 많은 전통문헌 5권, 현대 문헌 5권을 선정했다. 2018~2019년 영역 출판을 위한 기초 작업 끝에 2020년 부터 번역에 착수 6년만에 완간됐다.

이번에 완간된 도서는 총 10권으로 고려 후기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고승전(高僧傳)에서 중요한 고승들의 전기를 채록한 ‘한국 고승전’, 법정 스님의 대표 산문 선집 ‘맑고 향기롭게’, 성철 스님의 법문을 엮은 ‘선문정로’, 선문 핵심 요약과 선사들의 어록을 담은 ‘한국 선사상’, 세종대왕이 부처님의 일생과 공덕을 칭송하며 시로 읊은 한글 시가집 ‘월인천강지곡’, 신라시대 의상 스님이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화엄경 문답’, 한국불교 대표 석학 고익진 교수의 논문을 엮을 ‘한국의 불교사상’,‘한국의 불상’‘선의 세계’ 등이다.

영역본은 한국불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기에 국내외 도서관 및 연구기관과 불교학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 누구나 손쉽게 문헌을 찾아볼 수 있도록 전자책과 PDF파일로 제작해 조계종 영문홈페이지와 구글북스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김종욱 운영위원회 위원(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은 “한국불교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사상과 역사,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전통문헌과 현대문헌 중 대표적인 불교고전 10권을 엄선해 번역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장 덕림 스님도 “얼과 불조의 가르침이 어우러져 독특한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한국불교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릴 수 있는 영역본 완간은 오랜 사업의 결실을 맺는 아주 의미있는 일”이라며 “한국불교의 정수를 담은 각종 문헌의 영역과 온오프라인 배포를 통해 세계화에 기여하는 것 뿐 아니라 국내에 안정적인 영역출판 시스템을 확립하고 향후 영어를 비롯한 각종 외국어 번역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불교 대표 문헌 영역본이 완간됨에 따라 조계종은 10월27일 금요일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완간 기념 봉정법회를 봉행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주경,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스님 등이 함께해 봉정 완간을 기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