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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10-20

    법정 스님 입적 15주기 제1회 학술 세미나 "무소유를 말하다" 원만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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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입적 15주기해에 열린 제1회 학술 세미나

"무소유를 말하다" 

사부대중 400여 명 동참 '성황'

 

()맑고 향기롭게는 1019일 오후 2시 서울 길상사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 입적 15주기를 맞아

스님의 사상과 삶을 재조명하는 제1회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무소유의 철학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다각도로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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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에 나선 이계진 아나운서(맑고 향기롭게 전 이사)는 법정 스님과 40년 가까운 인연을 회고하며 "스님을 안 뒤에 저의 인생이 바뀌었다

부모님이 낳아서 길러주시고 교육시켰지만, 사람으로서의 삶의 도리는 스님의 법문과 책이 스승이었다"라는 말씀으로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또한, 이번 학술 세미나의 의미에 대해 "법정 스님을 어렴풋이 얘기할 것이 아니라 학자들에 의해 정말 연구되고 분석되고 종합해서 

학술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법정 스님의 사상이 어떤 것이었고, 가르침이 진정 어떤 것이었는가를 조명하는 출발점에 선 것"이라며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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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서 덕조 스님(맑고 향기롭게 이사장길상사 주지)은 인사말을 통해 

"법정 스님의 사상과 삶을 조명하는 이 자리는 무소유의 철학이 오늘날 우리 사회와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고 있는지를 함께 논의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덕조 스님은 "은사이신 법정 스님은 선승禪僧인 동시에 문인文人이셨으며맑고 절제된 문장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사색의 거울이 되고 있다"며 "

이번 학술 세미나는 스님의 삶과 사상이 시대를 넘어 끊임없이 이어져 갈 것임을 보여주는 하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내년에는 법정 스님 학술상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무자 스님의 축사는 성북구사찰연합회장 원경스님이 대독하여 

"스님께서 남기신 '무소유'의 가르침은 단순한 비움이 아니라채움 속에서 잃어버린 자유를 되찾는 위대한 선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축하의 글은 길상사 덕인행 신도가 대독하여 "생전의 스님은 우리에게 좋은 책을 많이 소개해 주신 암자의 멋진 사서이셨고

일상의 평범한 소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치며 지식보다는 지혜를 강조하는 수련장이고 선인이셨다"며 

법정 스님과의 추억을 시로 풀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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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토론자참석한 내빈의 기념 촬영후 진행된 학술세미나 제1(발표1, 발표2)에서는

법정스님의 사상적 뿌리와 현대적 의미가 집중 조명됐습니다.

김재성 능인대학원대 교수는 '법정스님의 사상과 초기불교'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법정스님의 사상이 어느 한 종파에 얽매이지 않고 불교의 다양한 전통을 아우르며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 진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잊혀 가던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현대의 언어로 되살려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하도록 안내한 법정스님의 역할을 재조명함으로써

스님의 가르침이 단순한 철학적 사유를 넘어 현실적 삶의 지침이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어 인경스님(명상상담 평생교육원 원장)이 '법정스님의 <무소유>, 고집멸도에 기반한 마음치유적 이해'를 주제로 발표했다

인경스님은 "<무소유>의 핵심된 메시지는 '소유하지 말라'는 권유나 '마음 비움'의 미학이 아니라

삶의 진짜 모습을 똑바로 '바로 보라'는 깊은 통찰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소유>가 단순한 수필 문학을 넘어 불교의 사성제四聖諦 가운데 고집멸도의 원리에 기반한 실질적인 명상 지침서임을 밝혔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현대인의 고통을 '너무 많이 가지는 소유'로 진단하고원인을 무지와 어리석음으로 파악한 법정 스님의 통찰은 

오늘날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대한 명확한 처방전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2(발표3, 발표4)에서는 법정스님 사상의 현대적 적용 가능성과 사회적 실천이 다뤄졌습니다.

문진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 교수는 '법정스님 수행관의 심리치료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하며

법정스님의 수행관을 현대 심리학의 언어로 재해석함으로써 종교와 비종교를 넘어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치유의 길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여태동 박사(불교신문 기자)는 '법정스님의 민주화 운동과 전개 과정'을 주제로 법정스님의 사회참여 이력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동안 수행자이자 문인으로만 주로 알려진 법정 스님의 사회참여 활동을 학문적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1975년 불일암 입산 이후에도 <서있는 사람들등의 저서를 통해 사회 부조리를 성토하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 규명을 위해 목소리를 낸 점에 주목했습니다.

법정 스님이 산중에 머물면서도 사회와 단절되지 않고 시대의 아픔과 함께했음을 확인시키며

'맑고 향기롭게시민운동의 주창과 길상사 창건을 통한 실천적 불교시민운동의 전개는

법정스님의 민주화 활동이 단순한 정치적 저항을 넘어 불교혁신운동민중불교운동참여불교운동을 아우르는 

포괄적 사회민주화 운동이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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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 세미나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동명스님, 보성 대원사 주지 현장스님, 성북구사찰연합회장 원경스님, 박청수 원불교 교무님 등 

사부대중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호성 동국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재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부교수, 백형찬 전 서울예대 교수, 신진욱 동국대 불교대학원 겸임교수, 백경임 동국대 명예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하여

예정된 시간을 넘겨 성황리에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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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 세미나에 축하 화환을 보내주신 이해인 수녀님, 디자인 나경, 열림원 출판사, 샘터 출판사 

그리고 대구모임, 경남모임에서 먼길 다녀가신 본부장님과 실무진, 법인 이사님과 

세미나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법정스님 책읽기 모임' 봉사자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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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실상 자각하라법정 스님 무소유’ 담긴 참뜻

https://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0281

 

[주간불교] “법정의 민주화 행적불교 사회민주화운동 역사에 반영돼야

http://www.bulgyonews.co.kr/news/39504

 

[불교닷컴여태동 법정 스님의 침묵은 항복 아닌 저항

https://www.bulkyo21.com/news/articleView.html?idxno=62836

 

[불교신문여전히 살아 숨 쉬는 '비구 법정'의 무소유 가르침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431770


[불교인] 법정 스님 무소유’, 철저한 실천·수행·사상적 완성이었다

https://www.bulgyo-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