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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8-01

    [현대불교뉴스] 법정 스님 열반 15주기 추모재 및 부도탑 제막식 봉행 - 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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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열반 15주기 추모재 및 부도탑 제막식 봉행

  • 기자명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  
  • 입력 2025.02.24 08:48 
  • 댓글 0

무소유의 가르침, 법정 스님의 부도탑 제막
송광사에서 열린 15주기 추모재
법정 스님의 수행정신을 기리며
전국 불자들의 추모와 다짐

송광사 불일암에 조성된 법정 스님 부도탑
송광사 불일암에 조성된 법정 스님 부도탑

"무소유 탑을 세웠네돌로 피어난 연꽃 맑고 향기로워라 삶에 철저해 그 전부로 사셨던 스님지금 여기에 계시네"

무소유의 삶을 온전히 실천하며 청빈한 수행자로 살았던 법정 스님의 부도탑이 조계총림 송광사 불일암에 모셔졌다조계총림 송광사(주지 무자 스님)는 2월 23일 법정 스님의 열반 15주기를 맞아 추모재 및 부도탑 제막식을 송광사 사자루와 불일암에서 봉행했다.

사자루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송광사 문도 스님과 서울 길상사 신도맑고향기롭게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불교 의례에 이어 법정 스님을 향한 대중 삼배추모 입정수좌 현묵 스님의 헌향이 진행되었으며헌공으로는 생전에 법정 스님이 즐겨 드시던 국수를 공양으로 올렸다송광사 문중 스님들과 신도 대표들은 헌다와 헌화를 하며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따를 것을 다짐했다.

송광사 수좌 현묵 스님
송광사 수좌 현묵 스님

수좌 현묵 스님은 추모 법문을 통해 스님께서는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법구를 남기셨다, “대중과 함께할 때 대중 모두를 선지식으로 여기고 살아갈 때 큰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대중과 함께 살아가며 서로에게 배우고스스로를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다시금 되새겼다.

길상사 합창단은 법정 스님의 글에 김현성이 곡을 붙인 무소유의 노래를 부르며 스님을 추모했다이어 문도를 대표해 덕조 스님이 인사말을 전하며 “15주기를 맞아 여러 스님과 신도분들이 뜻을 모아 이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면서, “문도들은 큰스님의 뜻을 받들어 정진하고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추모재에 이어 법정 스님이 수행했던 불일암에서 부도탑 제막식이 거행됐다.

문도대표 덕조 스님의 인사말
문도대표 덕조 스님의 인사말

덕조 스님은 경과 보고를 통해 칠불사 부유 스님의 부도탑과 통도사 보궁에 있는 봉탑을 원형으로 삼았으며은사 스님의 정신을 받들어 더 심플하고 간결한 형태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불일암에 자리한 자전 국사 부도와의 조화를 위해 크기와 높이를 조정하여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덕조 스님은 부도탑 조성에 공헌한 순금사 초안 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하동 연암사 도현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스님의 허락 없이 단아하고 부드러운 탑으로 모셨음을 용서해 주시길 바란다, “이 탑이 지혜의 등대가 되어 중생의 무명을 밝히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송광사 주지 무자 스님
송광사 주지 무자 스님

마지막으로 주지 무자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스님께서는 청정한 마음으로 세상을 유랑하시다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본래 자리로 돌아오신 것이 아닌가라며, “우리에게 무소유의 삶과 나눔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신 어른 스님을 기억하며그 수행의 가풍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신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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